상담 질문과 답변
난청이면 병원과 보청기센터 어디부터 가야 하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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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님이 몇 년 전부터 TV 소리를 크게 들으셨는데 최근에는 가족이 말하면 “뭐라고?” 하고 되묻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.
보청기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, 보청기센터에서 바로 청력검사를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.
반대로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기 시작한 경우도 같은 순서로 보청기센터에 가면 되는 건가요?
난청이 있을 때 병원과 보청기센터 중 어디부터 가야 하나요?
자세히 살펴보면
청력이 갑자기 달라졌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고,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난청이라면 현재 청력과 말소리 이해 정도를 확인하면서 보청기로 어느 정도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.
어제까지 괜찮았는데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거나 며칠 사이 청력이 크게 달라졌다면 보청기를 먼저 알아볼 상황은 아닙니다.
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거나 이명이 심해지고 어지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.
이런 경우에는 왜 갑자기 청력이 달라졌는지, 치료가 필요한 원인이 있는지를 의료기관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반대로 부모님이 2년, 3년에 걸쳐 조금씩 안 들리기 시작했고 TV 볼륨이 점점 커지거나 식탁에서 말을 되묻는 일이 늘었다면 확인해야 할 기준이 달라집니다.
갑자기 한쪽 귀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고 다른 귀 증상도 없다면 현재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보청기를 사용했을 때 어느 정도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.
이때 청력검사 수치만으로 끝내지는 않습니다.
어느 주파수의 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지, 양쪽 귀 차이는 어떤지 확인하고 말소리를 얼마나 구분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같은 정도의 난청이라도 한 분은 말소리를 비교적 잘 구분하고 다른 분은 소리가 들려도 무슨 말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이 경우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도움도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.
그래서 보청기를 알아볼 때는 “어느 회사 제품이 좋은가”보다 먼저 “현재 청력에서 보청기로 어느 정도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가”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실제 상담에서도 제품부터 정하기보다 현재 청력과 말소리 이해 정도를 먼저 확인합니다.
검사 결과를 보고 아직 보청기를 서두를 단계가 아닌지, 이미 생활에서 불편이 큰 상태인지, 보청기를 사용하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제품과 소리조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.
정리하면 갑자기 청력이 달라졌다면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.
반대로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안 들리고 있다면 현재 청력과 말소리 이해 정도를 확인하면서 보청기로 받을 수 있는 도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
병원과 보청기센터는 어디가 더 좋은지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. 난청은 시작하는 순서가 다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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